자동차 경매 시리즈를 여기까지 써오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자동차 경매는
누구에게나 돈을 벌게 해주는 시장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의미 없는 경험도 아니다.
이 마지막 글에서는
그동안의 내용을 정리하며
초보자가 반드시 가져가야 할 단 하나의 기준을 정리해보려 한다.
자동차 경매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동차 경매를 처음 접하면
대부분 이런 기대를 갖는다.
-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 중고차보다 유리할 것 같다
- 잘만 하면 수익이 날 것 같다
이 기대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이 기대만으로 바로 뛰어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경매는
정보, 경험, 판단이 모두 동시에 요구되는 시장이다.
초보자에게 결코 친절한 구조는 아니다.
이 시리즈에서 반복해서 말한 핵심
지금까지의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수익을 생각하기 전에,
손해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 낙찰가만 보면 안 된다
- 세금과 부대비용이 있다
- 판매가는 시장이 정한다
- 사고 이력은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낙찰은
운에 맡긴 선택에 가깝다.
초보자에게 자동차 경매는 ‘시험’이 아니라 ‘연습’이다
경매를 몇 번 보며
아무것도 사지 않고 돌아오는 경험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은 많다.
- 가격이 형성되는 방식
- 사람들이 몰리는 차의 공통점
- 유찰되는 차량의 특징
- ‘안 사는 판단’의 중요성
이 경험은
경매 밖의 중고차 거래에서도 그대로 쓰인다.
그래서 초보자가 가져가야 할 단 하나의 기준
자동차 경매를 경험한 초보자라면
반드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이 선택은 수익을 위한 건가,
아니면 손해를 줄이기 위한 건가?”
이 질문에 솔직해지는 순간
무리한 낙찰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리고 이 기준이 생기면
경매를 하든, 하지 않든
중고차 시장에서의 판단은 훨씬 안정적이 된다.
경매를 계속 볼지, 멈출지는 정답이 없다
어떤 사람은
경매 경험을 발판 삼아
소액으로 조심스럽게 도전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건 내 성향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깔끔하게 내려놓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둘 다 실패가 아니라는 점이다.
생각 없이 뛰어드는 것만이
유일한 실패다.
마무리하며
자동차 경매는
자극적인 수익 사례로 이야기되기 쉽지만,
현실은 훨씬 차분하고 냉정하다.
이 시리즈가
누군가를 경매로 끌어들이기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글이 되었기를 바란다.
돈을 벌지 못했더라도
잘못된 선택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의미 있는 경험이다.
이상으로
자동차 경매 시리즈를 마친다.